2025-02-08 HaiPress
김두규 지음,해냄출판사 펴냄
그들은 왜 주술에 빠졌나 사실 한반도에서 정치 권력과 주술의 결탁은 그 역사가 깊다. 저자인 풍수학자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고려시대부터 조선,21세기까지 한반도에 벌어졌던 주술의 흐름을 파악하고,그것의 폐해와 위험성을 살펴보고자 이 책을 펴냈다.
주술과 권력의 결탁,그 시작은 어디일까. 저자는 우리나라 풍수의 비조로 알려진 신라 말의 승려 도선과 그의 비보술에 있다고 주장한다. 땅을 다룬다는 점에서 혼동될 수 있으나 비보술은 풍수와 다르다. 비보술은 지형지세를 점쳐서 길흉을 정하고 주술 목적을 위한 천도,궁궐과 정자 신축,비보 사탑 조성,굿 등을 통해 병든 땅을 다스리거나 고치는 밀교의 택지법이다. 반면 풍수는 묘지·주택·고을·도읍지 등 땅의 형세와 규모를 객관적으로 살펴 용도와 규모에 맞게 삶과 행위를 위한 터를 잡는 기술이다.
저자는 도선의 실존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도선 자체가 권력자들의 욕망과 필요에 의해 배태된 허구의 인물로 후대에 그의 이름을 가탁한 수많은 술사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돼 이 땅에 주술의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들어 고려의 비보술이 폐기되고,풍수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조선 태종 때 시작됐다. 이후 세종,세조,성종 등은 모두 풍수로 관심을 돌렸다. 조선시대 공식 부정됐던 비보술이 최근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022년 청와대 흉지설로까지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 자리는 원래 공동묘지 터였고 이는 풍수술이 아닌 비보술이 낳은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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