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HaiPress
“앞에선 매출을 늘리면서 뒤로는 자사주 소각을 하는 기업을 찾아라.”
최근 월스트리트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트럼프 2.0)가 전세계를 상대로 거침없이 ‘관세전쟁’을 펼치고 있다. ‘주식시장의 친구’를 자처하던 그의 ‘변심’에 투자자들은 스스로 주가를 부양시킬 대규모 자사주 소각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주는 상장사가 스스로 보유한 주식이다. 자사주 매입 자체는 주가 호재가 아니다. 매입후 그 주식을 없애면 시장에 돌아다니는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한다. 똑같은 실적을 내도 주당 순이익(EPS)이 상승한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의 양대 축이다. 월가 관계자는 “매입과 소각이 거의 같은 해에 이뤄지는 미국 주식의 경우 실적이 부진해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관세전쟁은 전세계를 상대로 매출을 올리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겐 악재다. 그러나 ‘주주환원 치트키’(만능열쇠)가 있는 상장사들에 대해 투자자들은 강한 믿음이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며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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