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HaiPress
이미애 작가 11번째 개인전
4월 7일까지 라온제 갤러리
‘꿈꾸는 겁쟁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이미애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다시 온 봄’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원인 모를 감염병으로 죽음과 마주했던 작가가 투병 생활을 하며 갈무리한 예술혼을 드러낸다.
화면을 가득 채운 꽃과 나무는 이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화를 파고들며 쌓아온 감각이 낳은 결과다. 초기 작품에 비해 한층 부드러워진 표면 질감,단순해진 색조,세련된 완성도 등에서 독자성이 구축되는 과정이 보인다. 이는 설명적이고 복잡한 구도를 지녔던 이 작가의 초기 그림들과 뚜렷히 구분된다. 이 같은 독자적 조형성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작품을 가까이서 볼 때 선명히 드러난다.
작품에 등장하는 꽃과 새,나무 등은 형상이 단순하지만,서정성이 담긴 서술적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주요한 소재인 꽃은 희망을 드러내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가가 천착하는 ‘꿈꾸는 겁쟁이’는 주변적 존재에서 지엄한 권리와 존엄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는 주체적 인간이다. 작품을 응시하다 보면 이 작가가 추구하는 존재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조형아트서울,인천아시아아트쇼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해왔다.
이 작가는 “힘든 시기지만,갤러리를 찾는 분께 잠시나마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라온제 갤러리의 개관 작가로 초대되며 기획됐다. 4월 7일까지 서울 삼청동 라온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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