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IDOPRESS
LLM·멀티모달 정예 인력 집결
메타보다 외부인력 “AI 리셋”
중국계 인력 절반 이상

디디 다스 멘로벤처스 파트너가 공개한 메타 MSL 리스트 [사진=디디 다스 링크트인] 메타의 초지능(AI superintelligence) 개발 계획을 가늠할 수 있는 인재 리스트가 주말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공개됐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멘로벤처스의 디디 다스 파트너는 자신의 X와 링크트인을 통해 메타가 최근 설립한 초지능 연구소(MSL)의 구성원 리스트를 공개했다. 그는 “75%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물들”이라며 “익명의 메타 직원으로부터 리스트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44명의 리스트에는 국적과 함께 현재 직책,과거 직업,전문 분야와 출신 학교,전공 등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와이어드,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MSL에 입사했다고 알린 개발자들과 대체로 일치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메타 구성원보다 오픈AI,딥마인드,앤트로픽 등 외부 영입 인사로 주로 꾸려졌다는 데 있다. 이들 중 다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하거나 아키텍처 설계에 관여했던 리더급 인물들이다. 메타가 ‘라마’처럼 자사가 보유한 LLM을 발전시키는 방식이 아닌,완전히 새로운 체계의 AI를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기술적 전문성 면에서도 이 팀은 단일 기능 최적화보다는 AI 전체 시스템을 재설계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구성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던 ‘개인의 삶을 도와주는 실용적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관계,창의성,문화,즐거움 등 삶 전체를 함께할 수 있는 AI”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메타 초지능 연구소는 텍스트 처리 능력을 넘어서 세상을 보고,듣고,이해하는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직의 구성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국적이다. 전체 44명 중 절반에 달하는 21명이 중국계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상위권 대학 박사 출신이거나,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인재들이다. 이달 초 초지능연구소가 영입한 11명의 인재가 공개됐을 때 이 중 7명이 중국계 개발자여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시 “메타 MSL이 중국 인재들로 가득 차 있어 중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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