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팅 시간입니다” “번역해 드릴까요”…일당백 이 비서, 정체 알고보니

2024-09-08 HaiPress

카카오워크 2.0 내년 출시


AI 에이전트 ‘워키’ 탑재


사용자 패턴 실시간 분석


할 일 등 맞춤형 브리핑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소개하는 이미지 컷 모습. 카카오워크는 내년 1분기 중으로 AI 에이전트 기능이 탑재된 2.0으로 탈바꿈한다. <출처=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가 내년 초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을 출시한다. 기존 카카오워크가 화상회의와 메일,설문 및 일정 관리 등 협업 메신저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카카오워크 2.0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업무 동선이나 할 일 등 맞춤형 브리핑까지 제공하는 비서 역할로 진화한다.

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지난 3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클라우드 부문을 흡수한 이후의 첫 결과물로 현재 카카오워크 2.0을 준비 중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해왔던 카카오워크를 디케이테크인이 맡게 되면서 그동안 양 사가 보유하고 있던 주요 AI 기술력과 협업 플랫폼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단 디케이테크인은 오는 4분기 중으로 기존 카카오 워크에 인사·업무관리(근태관리·인사평가·증명서발급·프로젝트 관리 등)와 경영·총무관리(인트라넷·전자결재·경비지출관리·공간예약 등) 및 일상 지원(주차·의료비·식대·교육 지원 등) 기능을 더한 종합 그룹웨어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사용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에이전트 ‘워키’(worky·가칭)가 탑재돼 보다 진화된 형태의 ‘카카오워크 2.0’으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알림성 봇이 솔루션 제공 규칙에 맞춰 단방향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라면 워키는 고도화된 대화형(인터렉티브) 봇을 지향한다.

일례로 기존 봇은 전자결제가 완료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알림성으로 통보하는 식이지만,워키는 전자결재 정보부터 해야할 일 및 휴가 시스템 내 정보까지 복합적으로 AI가 분석해 이용자가 처리해야할 오늘의 주요 할일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시한다.

가령 내일부터 3일간 휴가인 사용자에게 당일 해야할 주요 목록으로 1일 초과된 미결재 파일 2개를 알려주고,검토 중인 보고서의 현재 진행 상황 등을 상기시켜 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워키는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리마인더 시간과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통합 검색 및 번역 기능 사용성과 결합해 사용 가능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지원한다. 회의 후 읽지 않은 메시지가 많을 때 나에 대한 멘션만 따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시지 요약 기능이 있다.

디케이테크인 측은 “기존 협업툴과 그룹웨어 시장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복합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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