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HaiPress
AI CPU 칩렛,삼성 2나노 공정서 양산
리벨리온 등 연합 “연산 성능 3배↑‘
제임스 맥니븐 Arm 부사장이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 직후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했다. “삼성전자와 미디어텍과 같은 파트너들이 Arm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기술을 더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암(Arm)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종전 보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연산에 성능이 최대 3배 높은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rm은 칩 설계도의 밑그림 격인 설계자산(IP)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리벨리온,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이디테크놀로지와 함께 CPU 칩렛 플랫폼을 구축중이다.
제임스 맥니븐((James McNiven) Arm 부사장은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 직후 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협업으로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제조를 한 데 묶은 ’Arm 토탈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 파운드리,리벨리온,AD테크놀로지와 협력해 AI 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개의 작은 반도체칩을 나눠 제조한 뒤 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설계 방식을 가리킨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의 성능·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rm 토탈디자인(Total Design)은 인공지능(AI) 컴퓨팅을 위해 새로운 CSS(Compute Subsystem Solution,컴퓨팅 서브시스템 솔루션)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Arm,에이디티테크놀로지,리벨리온은 함께 AI CPU 칩렛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4개사가 협업한다. 리벨리온이 자체 개발한 NPU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칩렛을 통합하고,Arm의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 시스템 V3‘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삼성전자는 첨단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 CPU 칩렛을 생산하는 구조다.
맥니븐 부사장은 “삼성 파운드리뿐 아니라 다른 파운드리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30개 파트너가 Arm의 생태계인 ATD(Arm Total Design)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rm은 스마트폰 칩 시장에서 절대 강자다. 그는 “Arm은 모바일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과 다양한 기능 때문에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에 대해 “파트너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생태계 핵심 파트너의 의견을 듣고 원하는 제품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Arm과 삼성전자간 협력은 LSI사업부에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CPU GPU를 Arm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Arm 컴퓨팅 서브시스템(CSS),파트너 개발 시기 단축
아울러 그는 클라이언트용 ‘Arm 컴퓨팅 서브시스템(CSS)’이 파트너의 출시 기간 단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옵션들을 제공함으로써 CPU와 GPU 레이아웃을 지원하고 있으며,이는 파트너에 따라 직접적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m 컴퓨팅 서브시스템(CSS)은 Arm이 제공하는 반도체 설계 솔루션 중 하나다. CPU와 함께 동작하는 필수 구성 요소들을 포함하는 시스템이다. CSS는 CPU를 중심으로 메모리,입출력(I/O) 장치 등 다양한 하드웨어 부품들이 효율적으로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각기 다른 부품들이 협력해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언하기 때문에 모바일,IoT(사물인터넷) 기기,차량용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아울러 맥니븐 부사장은 Arm 기반 윈도우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Arm 기반 윈도우는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는 효율성과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많은 앱이 네이티브하게 구동되고 있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이식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맥니븐 Arm 부사장 Arm 기반 윈도우는 Arm 아키텍처에서 작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다. 전통적으로 윈도우 운영체제는 인텔이나 AMD의 x86 아키텍처를 사용한 CPU에서 주로 구동됐다. 하지만 ARM 아키텍처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버전이 개발된 것이다.
그는 반도체 설계 경쟁 속에서 Arm이 자사 기술의 차별성을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차별적 기술을 더해 반도체 회사들이 차별화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미디어텍과 삼성 등 파트너들이 Arm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기술을 더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니븐 부사장은 AI 패러다임에서의 Arm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묻자 “AI를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성능 향상과 새로운 피처를 추가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고 있다”며 “클레이디와 같은 파트너 솔루션을 통합하여 Arm 제품의 최적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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