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HaiPress
이노베이션과 합병이후
팀단위 조직 대대적 통합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한 SK E&S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7일 임원 20%를 조기에 교체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에 이어 SK그룹 계열사별 조기인사를 통한 리밸런싱(구조조정) 기조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 E&S의 임원 인사안을 승인했다. SK E&S 부문장급 임원을 포함해 상당수가 기존 자리에서 물러났고 SK E&S의 도시가스 계열사 사장도 다수 교체됐다. 이번 인사안에서 임원 중 20% 안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상근 임원은 총 58명이다. SK E&S 관계자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 임원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SK E&S는 도시가스·LNG 등 수익성이 좋은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알짜 에너지 계열사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영업이익(연결기준) 약 1조7110억원과 1조3317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조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만 6499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SK그룹 차원의 조직슬림화 기조를 피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SK E&S는 임원 축소와 더불어 운영 효율화의 하나로 9개에 달하는 사업 부문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사업부문을 함께 관리하고 경영지원 조직도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팀 단위로 운영 중인 상당수를 통합해 팀을 최소화한다. SK E&S 관계자는 "기존 팀장직을 맡던 일부 인원은 파트장으로 자리를 옮겨갈 방침"이라며 "조직 슬림화에 방점이 찍혔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계열사인 SK에너지 등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인적 쇄신과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또한 SK에코플랜트와 SK지오센트릭의 임원 수가 각각 22.7%와 14.3%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12월 초 발표 예정된 SK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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