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웅 파우치 제약사와 결탁 의혹" 백신업계 민낯 폭로

2024-12-20 IDOPRESS

트럼프 2기 보건장관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주장


미국서만 100만부 이상 팔려


데이터로 파우치 박사 저격


언론 동원해 증거 은폐했다며


정치·의료·기업 싸잡아 비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저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펴낸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이 책은 수많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미국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그는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조카이자 환경 전문 변호사로서 오래전부터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문제에 뛰어들었다. 그는 종종 '음모론자'로 매도당해왔지만 수많은 자료가 뒷받침되고 사실 확인을 한 이 책을 읽어본다면 함부로 음모론자라고 폄훼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 정부의 코비드 대응을 책임진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비롯해 공중보건 관료집단,의학계,제약 산업 간의 결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방대한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주요 의료기관,기업,그리고 정치권력 간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누구를 위한 과학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파우치 박사가 코비드19 팬데믹을 관리하는 전략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건강한 사람들을 격리하는 봉쇄령을 시행하는 가운데 코비드 환자들에게 집으로 가서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숨쉬기가 힘들어지면 다시 병원을 찾아 정맥에 렘데시비어를 주사기로 주입하고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라고 지시하는 방식이었다.


백신의 배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지음,홍지수 옮김 MID 펴냄,3만3000원


전염병 확산을 막는 이런 접근 방식은 공중보건에서 실시된 전례가 없고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되지 않았다. 예상대로 그 전략은 비효과적이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이에 저자는 파우치 박사의 질 낮은 코비드 관련 데이터,엉터리 치료,입맛에 맞는 정보만 취사선택,노골적인 왜곡을 지적한다.


파우치 박사가 증거를 은폐하는 5가지 수법이 소개된다. 첫째,파우치 박사는 3년 동안 진행하도록 설계된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을 여섯 달 만에 종결하고 위약 대조군에도 백신 접종한다. 병원체 활성화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감지하지 못하게 선제적으로 취하는 조치다. 둘째,파우치 박사는 보건복지부가 백신 피해를 감시하는 백신부작용보고체계(VAER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도 고치기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백신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셋째,파우치 박사는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동원해 백신 피해와 사망 관련 보도를 방송,신문,인터넷에서 사라지게 했다. 페이스북,구글,TV 방송국들은 병원체 활성화 부작용을 알리는 의사와 과학자들을 숙청하고 쇄도하는 백신 피해에 대한 보도도 검열했다. 넷째,파우치 박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에 대한 부검을 저지하도록 허락했다.


다섯째,파우치 박사는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핵심적인 여러 위원회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국립보건원,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수혜자와 충신들을 배치했다. 이 때문에 어떤 장기적인 피해 조사도 하지 않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승인할 수 있었고 모더나,존슨&존슨,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할 수 있었다.


앤서니 파우치

파우치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을 비롯해 수많은 기존 약품을 이용해 코비드 치사율을 대폭 줄일 수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사용을 막았다고 비판받는다. 기존 약품은 제약 카르텔에 중대한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HCQ를 비롯한 기존 약품은 파우치 박사와 빌 게이츠가 밀어붙이는 480억달러짜리 코비드 백신 프로젝트,특히 게이츠가 거액을 투자한 약물 렘데시비어에 위협을 가했다. 이에 그 일당들은 제약업계와 친밀한 연구자들을 대거 동원해 HCQ가 위험하다는 증거를 꾸며냈다.


다만 책이 시종일관 감정적으로 쓰여서 오히려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 또 파우치 박사가 악마인 것처럼 비판을 쏟아내서 읽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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