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IDOPRESS
텔레그램의 제3기관 인증 서비스. 인증받은 계정 옆에 파란색 아이콘이 뜬다. <텔레그램 블로그 캡쳐> 불법행위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최고경영자(CEO)가 체포되는 홍역을 치른 텔레그램이 제3기관 계정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은 올해 첫 업데이트로 식품 품질 규제 기관이나 교육 컨소시엄 같은 이미 검증된 제3의 기관이 해당 계정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텔레그램 자체에서 특정 공인 또는 단체를 인증하는 프로그램만 있었는데,인증 주체를 이번에는 공신력있는 외부 기관으로도 확대한 것이다.
제3기관이 인증한 계정에는 이름 왼쪽에 파란색을 띈 다양한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된다. 계정 프로필을 클릭하면 인증 기관이 어디인지,그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텔레그램에서 인증한 공식 봇이 있는 서비스만 이렇게 인증이 가능한 제3기관으로 신청 가능하다.
인증된 기관이 관련 계정에 제휴 배지를 붙이는 기능은 이미 X(옛 트위터)에는 있는 것이다.
텔레그램이 뒤늦게 비슷한 서비스를 추가한 것은 지난 8월 프랑스 당국이 온라인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공모한 혐의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를 체포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후 두로프 CEO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텔레그램은 지난 9월에는 피싱 사기의 온상으로 지목받은 익명 블로그 채널인 텔레그래프에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중단하고,주변에 있는 다른 사용자를 찾아 메시지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삭제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텔레그램은 “(제3기관의) 추가 인증은 소셜 플랫폼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세우는 독특한 사전 예방적 솔루션”이라며 “사기를 방지하고 잘못된 정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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