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에…경동나비엔, 북미서 살길 찾는다

2025-01-08 IDOPRESS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보일러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동나비엔이 올해 실적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는다. 현지 난방 특성에 맞춤형으로 출시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매출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7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8조원 규모 북미 난방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북미 난방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보일러 판매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상 보일러는 이사를 할 때 혹은 고장이 났을 때 설치하기 때문에 건설경기 동향은 보일러 수요에 직결된다.

개별난방이 주를 이루는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내놓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가 핵심이다. 기존 미국 난방 시스템인 퍼네스는 가스를 연소해 공기를 직접 가열한 뒤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하고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위험이 있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공기가 건조하지 않고 쾌적하며,유해가스 유입 우려도 없어 현지에서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온수기와 보일러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 필수재’로 분류돼 관세와 수출 규제가 없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과 주택 공급 확대 정책도 온수기와 보일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히트펌프’를 연계해 전세계 600억달러 규모 글로벌 HVAC 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두 제품을 연계하면 겨울에는 난방,여름에는 냉방 등 냉난방공조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경동나비엔은 200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일찌감치 북미 시장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경동나비엔은 북미 지역에서 콘덴싱온수기,순간식 가스온수기,벽걸이형 콘덴싱 가스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2023년 6609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3분기까지 5821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8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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