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HaiPress
1000여명 참여 28개 스타트업 피칭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K뷰티 14조 수출”
김정상 교수 “양자컴서 엔비디아 나온다”
미 투자자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급”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열린 ‘UKF·82스타트업 서밋’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덕주 기자> 전 세계의 한인 창업자들이 실리콘밸리에 모이는 ‘UKF·82스타트업 서밋’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열린 ‘UKF·82스타트업 서밋’에는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운집했다. 이날 오전에는 총 28개 스타트업들의 피칭이 이뤄졌다. 피칭에는 미국현지 및 한국 벤처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후에 열린 서밋에서 참석자들은 성장한계 도달한 한국경제에 스타트업이 희망이 되어야한다데 뜻을 모았다. 혁신속도가 느려진 한국 대기업들을 대신해 스타트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것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한국 화장품 수출액 2024년도에 14조원(약 100억달러)인데 이중 코스맥스가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이 26%”라면서 “우리와 거래하는 매출 1000억 이상 인디브랜드가 24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스타트업들은 대한민국 혁신 원동력이자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면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스타트업을 오랜기간 지원해 왔지만 ‘왜 우리는 이스라엘 같은 커뮤니티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대규모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서 기쁘다”면서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나 협력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K스타트업 하우스 실리콘밸리가 멘로파크에 개소할 것”이라면서 계속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열린 ‘UKF·82스타트업 서밋’에서 AI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덕주 기자>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는 “한국은 제조강국에서 콘텐츠 강국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한국 스타트업들은 한국시장에서 1위가 안되면 글로벌로 나가야 의미있는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해외 투자자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한 외국계 투자자는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오해 때문에 투자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국에 투자한 지 오래되지 않은 투자자들을 겁주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오래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벤처투자자는 “그 어떤 정치적 불안정도 투자에 장애가 될 것이다”라면서 “한국에만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 사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 알려줘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의 한국인 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도 이날 참석했다. 그는 “아이온큐 주가가 최근 3달만에 7배가 오른 후 이번주 젠슨 황 CEO의 발언 이후 절반가까이 떨어졌다”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20년이 걸린다는) 황 CEO의 발언은 20-30년 후가 되면 엔비디아와 같은 3조 기업가치가 될 회사가 나온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 지금 양자컴퓨터는 1960년대 컴퓨터와 비슷하다”면서 “(양자컴과 같은) 파괴적 혁신 기술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열린 ‘UKF·82스타트업 서밋’에서 한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덕주 기자> UKF는 미국 전역의 한인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들이 모이는 행사다. 미국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최대 행사로 부상했다. 매년 1월 CES 마지막 날 개최하는 ‘82스타트업 서밋’과 10월 뉴욕에서 개최하는 ‘NYC 서밋’의 두 개의 큰 행사가 있다. 올해 10월 행사는 스타트업을 넘어 중소기업,뷰티,K팝까지 한국 기업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된다.
이번 82스타트업 서밋은 매일경제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했으며,UKF 자문위원단도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 대표적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창업진흥원,한국산업은행,경기도과학경제진흥원,벤처기업협회,한국무역협회,은행권청년창업재단,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참여해 함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원기관이 추천한 기업들을 UKF 서밋에 피칭기회를 주고 미국내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한인 스타트업들의 국내 행사 참여를 통해 양국간 교류도 돕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박윤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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