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IDOPRESS
임무기간 2027년으로 연장
달 착륙 기술 시연 후 충돌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나타냈다. [사진=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기간이 2년 더 연장됐다. 2027년까지 탐사 임무수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10일 오후 2시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 탐사 관련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에서 항우연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수렴,탐사선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의 분석을 통해 임무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누리 임무연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2022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당초 계획된 1년간의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2025년 12월까지 임무를 한차례 연장한 바가 있다.
다누리 관제를 담당하고 있는 송영주 항우연 선임연구원은 “탐사의 상황이 기대보다 좋았고,다누리의 성능 역시 최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해외 탐사선들도 이런 선물 같은 상황에 임무를 연장하곤 한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임무 연장 기간동안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다누리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추게 된다. 달 고도 60km 저궤도 운영을 통해 달표면에 근접한 관측이 가능하여 더욱 세밀한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에는 별도의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2027년 말까지 운영한다. 장기간의 과학 데이터 획득과 달 극지역 영구음영지역 내부의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누리의 마지막은 충돌이다. 이후 달착륙과 유사한 고도까지 낮추어 달 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달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으로 달로 향하면서 많은 연료를 아꼈다. BLT는 지구와 달,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궤적이다. 송 선임연구원은 “다누리가 BLT 궤적이 연료 효율적인 궤도라는 것을 입증한 이후 이 궤적을 따라 달로 향하는 탐사선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다누리의 추가 임무연장과 운영 궤도 변경을 통하여 각 임무 탑재체별 성과를 극대화하고,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달착륙선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다누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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