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사옥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다음달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상업운전 개시는 오는 11월로 계획돼 있다.

앞서 동서발전은 202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통해 최대 낙찰물량인 140MWh 규모의 제주 북촌 BESS 사업을 수주했다.

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다.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크고,특정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