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HaiPress
IBK기업銀,30개 항목 목표 제시
노사 수차례 협의에도 합의 못해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 = 매경DB]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실적 목표에 반발하며 은행장실 앞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최근 기업은행은 올해 퇴직연금 판매,카드이용대금 등의 실적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은행의 실적 목표가 노조와의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설정됐다고 주장하며 서울 중구 본사에 위치한 은행장실 앞을 점거 중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퇴직연금과 카드이용대금을 포함한 총 30개 항목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중 노조가 가장 크게 반발하는 부분은 퇴직연금 판매실적을 작년보다 14% 늘리는 내용이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퇴직연금 판매를 늘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기존에 가입해 있던 업체들의 임직원으로 하여금 더 많은 금액을 붓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목표 안내 전 노조와 여러 차례 협의를 했지만 이견이 있었다”며 “계속되는 이견으로 경영 목표 안내가 늦어지면 2025년 사업 추진 혼선이 우려돼 부득이하게 경영 목표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시중은행보다 30% 낮은 임금을 책정하면서 적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직원의 임금과 복지는 매년 정부가 총액인건비 제도에 따라 설정해 다음해 예산안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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