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HaiPress
나는 자연인이다(12일 오후 9시 10분)
깊은 산중에서 음악을 벗 삼아 사는 14년 차 자연인 위동안 씨(78)와 아내 이영자 씨(68)를 만난다. 동안 씨는 30년간 건물 시설관리 용역회사의 소장으로 일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견뎠다. 그러다 복부 비만,고지혈증,고혈압,당뇨,심지어 게실염까지 앓았다. 그러나 지켜야 할 가정이 있었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색소폰을 꺼내 불며 음악으로 마음을 달랬다. 이후 정년을 맞이한 그는 산으로 올라가 자유를 누리기로 결심했다. 깜깜한 어둠을 홀로 버티고,염소와 닭에게 줄 먹이를 구하며 정신없이 적응한 지 5년이 흘렀다.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겪어 방문한 병원에서 합병증이 모두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제는 2년 전 자연인 생활에 합류한 아내 영자 씨와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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