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기언론문화상 ◆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가 올해 정진기언론문화상(이사장 정현희) 과학기술연구상을 받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한국 영화계의 위상과 발전에 공헌한 영화배우 이병헌 씨는 지식문화창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제43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진기언론문화상은 고(故) 정진기 매일경제신문사 창업주의 유지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1983년 제정된 상이다.

경제경영 도서상은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를 저술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벤처기업창업상은 민간 주도 우주탐사 기술 개발에 기여한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창조상 서도호·신춘수 벤처창업상 조남석·강건우

정진기언론문화상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연구와 벤처기업 육성으로 국민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지식문화 창조와 경제·경영 도서 저술로 국민 문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 및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기술연구상 △벤처기업창업상 △지식문화창조상 △경제경영도서상 등 4개 부문에서 11명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연구상은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를 포함해 독자적 레이저 기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핵심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와 국내 최초의 차세대 복합가공 공작기계 원천기술을 개발한 DN솔루션즈가 받는다.

벤처기업창업상에는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와 함께 강건우 앤알비 대표,김학수 소셜빈 대표가 선정됐다. 강 대표는 탈현장건축(OSC) 방식의 벤처를 창업해 건설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김 대표는 제조업 분야 전통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제품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식문화창조상은 배우 이병헌 씨를 포함해 서도호 미술가와 신춘수 OD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에게 돌아갔다. 서 미술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의 미학과 정서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다. 신 대표는 지킬앤하이드 등 세계적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대한민국 뮤지컬의 위상과 발전에 공헌했다. 경제경영도서상은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김현철 연세대 의대 겸 홍콩과기대 경제학과 교수가 받는다. 김 교수는 의사 출신 경제학자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을 저술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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