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HaiPress
오은영. 사진| MBN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진료실과 스튜디오를 떠나 절로 향했다.
오은영은 23일 진행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힐링’ 전파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오은영 스테이’는 MBN 개국 30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에 입소,1박 2일을 보내며 위로와 공감 그리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이소진 PD는 “‘오은영 스테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이나 사연을 가진 분들이 찾아와 쉬고 위로받는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요즘 ‘괜찮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분들이 찾아온다”고 했다.
앞서 예고 영상을 통해 트레이드 마크인 사자머리를 내려놓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은영은 “오래 고민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수 많은 콘텐츠 홍수 속,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 마음에 다가가고 삶에 힘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제작진과 고민했다”며 “시청자들께 힘이 되고,앞으로 살아가는 작은 용기를 얻은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경남 하동군 쌍계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쌍계사는 신라시대 세워진 천년고찰로 자연 속 스며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간 진료실과 스튜디오에서 환자,의뢰인을 만나며 멘토로 활약했던 오은영이 야외로,그것도 절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오은영은 “‘템플스테이’에서 템플은 꼭 종교색을 드러내는 말이 아니다”며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쌍계사가 천년이 된 절이라고 한다. 종교적이라고 부담감을 가지지 말고,내가 태어난 자연,내가 돌아갈 자연에서 시간을 나누고 살아갈 용기를 얻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자연’으로 향한 만큼 오은영의 역할도 달라진다. 사진| MBN 스튜디오를 벗어나 ‘자연’으로 향한 만큼 오은영의 역할도 달라진다. “이 프로그램은 (솔루션을 통해) 사람이 달라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어보고,공감하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마음 한편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존에 했던 인간의 내면을 알아차리고,문제점을 파악해 나아갈 방향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솔루션을 주는 위치에서 벗어난다. 이번엔 집단의 힘이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오은영은 “참가자들은 모두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열심히 살아온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서로 마음을 모을 때,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거다. 저도 그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힘을 합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MBN 개국 30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삶이 언제나 행복하진 않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도 좌절이 다가온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다가온다. 그럴 때 누군가와 진심으로 의논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의 삶은 아무리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가치있는 삶’이라는 걸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같은 지점에서 ‘상담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음 속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요하다. 이걸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방송으로 잘 전달하면 많은 분들께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담 프로그램은) 나를 이해하고,인간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상처가 있다면 덮고,다른 각도로 생각해보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인간은 아름다운 존재다.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하고 사랑한다. 많은 분들께 힘을 받기도,주기도 한다. 시청자들도 힘을 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본방 시청을 당부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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