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IDOPRESS
저커버그 부부,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2300에이커 규모 대규모 부동산 보유
토지 내에 원주민 가문 무덤이 존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메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 개발 중인 대형 저택 단지가 지역 사회와 원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1일 IT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2014년 700에이커를 시작으로 꾸준히 토지를 매입해 왔으며,최근 962에이커의 목초지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보유 토지는 2300에이커를 넘어섰다.
이 단지는 단순한 별장이 아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축구장 규모의 맨션 2채,방공호,고급 체육시설,수십 채의 게스트하우스와 수상한 모양의 트리하우스까지 포함한 복합 단지를 짓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 일부는 침실 16개,욕실 16개를 가진 모텔식 구조로,100명 이상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다. 비상 대피용 터널과 폭발 내성 문이 설치된 벙커도 계획에 포함돼 ‘재난 대비형 대피소’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와이 카우아이섬. [AP연합뉴스] 문제는 이 부지 일부가 원주민 가문의 전통 묘지 위에 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줄리안 아코라는 하와이 원주민이자 오아후섬 묘지위원회 위원은 자신의 증조할머니와 그 오빠가 현재 저커버그 소유지에 묻혀 있다고 밝혔고,실제로 주 정부가 이를 등록했다. 저커버그 측은 해당 묘지를 울타리로 둘러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지만,건설 노동자들이 모두 비밀 유지계약을 맺고 있어 추가 유골이 발견돼도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커버그 CEO는 이 단지를 가족과 직원들의 단기 숙소 및 농장 운영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며,실제로 고급 소 품종을 기르거나 유기농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하와이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외지 부자들의 토지 매입과 이로 인한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와이 커뮤니티 칼리지의 푸알리이 로시 교수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하와이가 하와이로 남으려면 이런 활동은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저커버그 CEO 외에도 래리 엘리슨(오라클 창업자),제프 베이조스,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억만장자들이 하와이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해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주거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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