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뚫고 화려한 분가, ‘전독시’[多리뷰해]

2025-07-23 IDOPRESS

多리뷰해 (111) ‘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 끌고 나나 날고…앙상블은 정답,지수 연기는 노답


국뽕 치트키 빼고 도파민 폭주…호불호 뚫고 손익분기점 600만 넘을까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작품 소개]네이버 시리즈 누적 조회수 무려 2억뷰를 달성한 동명의 초대박 웹소설을 실사화한 블록버스터 판타지 액션 영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다.‘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 신작. ‘신과 함께’ 시리즈와 ‘광해,왕이 된 남자’까지 총 3편의 천만 영화를 성공시킨 베테랑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의기투합. 안효섭,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지수,권은성 주연. CG·VFX·무술 분야 충무로 베테랑 총출동!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줄거리]

학창 시절부터 10년 넘게 함께 해왔던 소설의 연재가 끝나던 날,‘김독자’(안효섭)는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이 홀로 살아남는 결말에 아쉬움을 느낀다.

허탈한 마음으로 ‘김독자’가 작가에게 메시지를 남기던 퇴근길,갑자기 지하철이 멈추고,괴수들이 출몰하며 소설 속 세계가 똑같이 펼쳐진다. 이 소설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는 유중혁 그리고 함께 하게 된 동료들과 목숨을 걸고 소설의 결말을 새로 쓴다.

[오프닝]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마지막 회차가 연재된 날,주인공 유중혁이 혼자 살아남는 결말을 읽은 김독자는 작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퇴근길 지하철에 오른다.

그리고 그 순간,지하철이 멈춘다. 누군가의 목이 잘리고,스크린에서 보던 괴수들이 진짜로 나타난다.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다.

‘이건 진짜다’라는 직감. 이제,읽는 자에서 살아남는 자로. 김독자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소개]

# “나는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다” 김독자(안효섭) :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으로 위로받던 학창 시절을 지나 평범한 게임 회사의 직원으로 살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지던 소설 연재가 끝나던 날,주인공 ‘유중혁’이 홀로 살아남는 결말에 독자는 크게 실망한다. 바로 그날,‘독자’는 눈앞에서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을 마주하며 결심한다.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이 아닌,동료들과 함께 살아남아 이 소설의 결말을 바꾸겠다고.

# “왜 인간 세상은 이렇게 됐을까?” 소설의 주인공,유중혁(이민호) :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은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중혁’은 동호대교 위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김독자’를 만나고,자신이 알던 전개와 다른 상황을 만들어 내는 ‘독자’에게 살아서 충무로역까지 오라며 그를 시험에 들게 만든다.

# “매일 싸워야 하는 거예요?” 독자의 직장 동료. 유상아 (채수빈) : ‘독자’의 직장 동료. 퇴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독자’와 함께 소설이 현실이 된 믿기 힘든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끊어진 동호대교,덮쳐오는 어룡의 공격까지 갑작스레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당황스러워한다. 하지만 능숙하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독자’와 어느새 한 팀이 되어 시나리오를 깨나가고,명주실을 사용하는 능력으로 동료들을 치유한다.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 “쫓아내면 저 사람들 죽는 거 아닙니까?” 강력한 힘캐 군인,이현성(신승호) :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유중혁’의 동료 중 한 명이다. 동호대교 위 지하철에서 시작된 첫 시나리오부터 독자와 함께한다. 군인답게 우월한 피지컬과 강인한 힘으로 초반 시나리오부터 큰 역할을 한다.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나서서 도와주고,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현성은 독자 일행에게 든든한 기둥과도 같은 존재지만 잊을 수 없는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 “아직 한 마리 남았어요. 인간이길 포기한 놈이” 정의로운 여전사,정희원(나나) :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에 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로,금호역에서 ‘독자’를 만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소설 속 ‘희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독자’를 만난 현실에서는 무고한 시민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괴물보다 더한 인간들에게 정의의 칼을 휘두르며 능력을 발휘한다.

# “무조건 센 놈만 살아남는 거야”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는 여고생,이지혜(지수) :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오직 ‘중혁’만을 따른다. 각자도생만이 가장 간단하고 공평한 길이며,센 사람만이 변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쉽게 말하지 못할 과거를 가진 ‘지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지면 그만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싸우자는 ‘독자’의 제안을 차갑게 거절한다.

# “저도 함께 싸우고 싶어요” 곤충과 교감하는 막둥이,이길영(권은성) :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을 처음으로 맞닥뜨린 지하철에서 ‘독자’가 만난 소년. ‘길영’이 가지고 있는 개미집은 ‘독자’가 첫 시나리오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곤충을 사랑하는 ‘길영’이는 곤충들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얻으며 독자 일행과 함께 큰 활약을 펼친다.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단소리]

# ‘독자’라는 메타 포지션이 만든 신선한 주인공 구조

‘내가 좋아했던,나만 알고 있는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그 중심엔 주인공 김독자가 있다. 관객의 시점을 대신하는 인물. 기존 판타지 장르의 전사형 영웅 대신,읽던 세계를 바꾸는 독자가 서사의 중심에 서는 참신한 설정이 강점이다.

# 게임형 전개와 미션형 구성의 극적 긴장감

위기 알림창,회차 클리어 방식의 구성이 실제 체험처럼 다가온다. 관객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몰입형 판타지의 힘을 체감,마치 플레이어가 된 느낌을 받는다. 판타지 장르 활용의 끝. 체험형 블록버스터의 모범 사례로 남을 듯.

# 배우들의 앙상블

각자의 능력과 성격이 뚜렷한 7인의 공조. 특정 배우에 의존하지 않고,쉴 틈 없이,그러나 균형 잡힌 팀플레이가 강점. 안효섭의 안전적인 리드 하에 이민호,나나까지 구멍 없이 제 역할을 해낸다. 다양한 캐릭터만큼 대세 배우들의 다채로운 변신도 짜릿한 볼거리. 박호산,최영준,정성일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감초 열연도 시너지를 톡톡히 낸다. (다만 홀로 플레이하는 지수는 첫맛부터 뒷맛까지 씁쓸함.)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쓴소리]

# 진입장벽

설정·세계관·룰이 빠르게 쏟아진다. 원작 비독자에겐 정보 과잉으로 느껴질 여지가 있고,게임·웹툰을 즐겨보는 게 아니라면 50대 이상 관객들에겐 난해하고 어려울 확률이 높다. 그러나 40대까진 충분히 커버 가능할 듯.

# 초강력 팬덤,서사 압축의 딜레마

원작 팬들에겐 반가운 동시에 반감을 줄 여지가 다분하다. 캐스팅 싱크로율은 상당히 높으나 서사 측면에서 호불호가 예상된다. 감정을 쌓을 시간 없이 사건이 전개되다 보니,김독자와 유중혁 사이 핵심 관계선이 얕게 느껴질 수 있음. 원작 파괴냐,영상화 맞춤 변주냐에 대한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치트키 ‘국뽕 요소’를 빼고 영화적 ‘도파민’으로 채운 부분에 평가가 갈릴 듯.

# CG의 완성도 기복

선수들이 뭉친 만큼 전체적으론 상당히 안정적이나,일부 괴수 장면은 무게감이 떨어지고 클라이맥스 액션 시퀀스는 다소 급하게 마무리된 감이 있다. 이 또한 평가가 갈릴 것 같다. 현실 배경 등 섬세하게 신경쓴 노력이 엿보이나 괴수들의 비주얼에서 평가는 다양할 듯.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흥행소리]

손익분기점 약 600만. 200만 넘기기도 버거운 요즘 현실적으론 굉장히 부담스러운 숫자다. 원작 팬덤,언론·평단의 대체적으로 호평,“기대 이상”이란 실관람객 평가가 우세한 만큼 대박 출발보단 실용적인 장기 레이스를 노려야 할 듯. 이미 해외 113개국 선판매 되는 등 각박한 내수 시장 외 해외 시장에도 부지런히 세일즈 중.

[시청자소리]

“비주얼 끝판왕” “원작 몰라도 전혀 문제없음” “영화적 쾌감 맥스” “나나 멋져요. 새로운 액션퀸” “원작 안 봐도 전혀 문제 없음” “재밌다” “배우들 앙상블,캐릭터 싱크로율 다 미쳤다” “설정 몰라도 김독자 따라가다 보면 이해됨. 중반부부터 진짜 몰입됨.” “예고편 보다 본편이 훨씬 재밌음. 솔직히 보고 놀람” “웹소설 좋아하는 사람들 취향 저격. 팀플 구성이 진짜 좋음.” “속편 강추” “치트키 ‘국뽕’ 빠졌지만 ‘도파민’ 폭발”

불호

“기대했던 것관 다르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반갑네요.” “CG 괴수는 조금 아쉽고,감정선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 “이게 최선이었나” “원작 파괴,너무하네” “괴수 생김새가...” “지수 연기 실화냐” “알맹이 왜 이래요” “전독시 세계관 이게 아닌데...흑”

[제 점수는요(★5개 만점,☆는 반개)]

# 별점 ★★★

시집살이 뚫고 화려한 분가(한현정 기자)

# 별점 ★★★

의외로 괜찮은 K판타지의 맛(양소영 기자)

# 별점 ★★★☆

압도적 스케일과 짜릿한 액션,극장 여름 시장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영화! (극장 관계자)

# 별점 ★★★★

‘관람’보다 ‘체험’이 어울리는 작품. 가능한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꼭 보시길! (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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