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HaiPress
수입 감소가 GDP 상승으로 이어져
GDP 증가했지만 민간투자 1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에 달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이는 수입 급감에 따른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이번 GDP 수치를 “역대 가장 기이한 보고서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이 같은 성장률이 실제 경제 활력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GDP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수입이 30.3% 급감했다는 점이다. 결국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순수출이 GDP 성장에서 4.99%를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수입이 줄면서 늘어난 순수출이 전체 GDP 수치를 끌어올리는 ‘착시 효과’가 발생했다.
1분기에는 기업이 관세 폭탄을 우려해 수입을 앞당기면서 GDP가 0.5% 역성장했다. 반대로 2분기에는 수입이 크게 줄며 GDP 수치가 인위적으로 높아졌다. WSJ은 오락가락하는 무역 정책이 기업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혼란을 준다고 보았다.
기업의 국내 투자는 2분기 중 15.6%나 감소했다. 특히 비주거용 기업 투자의 GDP 기여도는 0.27%에 불과했다. 재고 축소와 무역 불확실성 탓에 기업이 지출을 꺼린다는 해석이다.
한편 개인 소비는 1.4% 증가하며 GDP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분기(0.5%)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관세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다 안정적인 고용 시장이 소비 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정부의 전반적인 지출은 줄었다. 국방비를 제외한 정부 지출은 11.2% 감소해 성장률을 다시 끌어내렸다.
WSJ은 이번 GDP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하고 미래 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가 관세를 만능 외교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한 이런 요구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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