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딥페이크 범죄 … 생체기술이 최고의 해법"

2025-09-08 HaiPress

필리프 발레 탈레스 디지털 보안 수석부사장


사이버보안은 세계 공통과제


보안이 일상의 일부 되도록


'조용한 수호자' 기술 만들것

"온라인이 생활의 중심이 된 오늘날 안전한 디지털 신원 제공은 인권을 보장하는 일입니다."


필리프 발레 탈레스 디지털 신원·보안 수석부사장이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사람이 매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기 신원으로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를 복제·위조 우려 없이 보호하는 일은 일상적인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이 현대인 삶에 글로벌 핵심 과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10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 보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발레 수석부사장은 미래 정보 보호 산업의 핵심 가치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꼽았다. 보안을 장벽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무대 뒤 조용한 수호자처럼 사람들이 보안을 부담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보안과 사용자 경험 간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레스 디지털 신원·보안 부문이 고객 편의성 차원에서 주목하는 기술은 생체인식이다. 사람마다 가진 지문과 얼굴 등을 이용해 빠르고 직관적으로 인증할 수 있다. 발레 수석부사장은 "탈레스는 생체인증을 매끄러운 서비스를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본다"며 "전략적 중점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스가 생체인식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사용자 친화성 때문만이 아니다. AI 기술 발달로 얼굴과 움직임을 사실처럼 합성·변조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진·영상이 정교해지면서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때 생체인식은 개인 고유 정보로 자기 증명을 하므로 딥페이크 공격을 막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영국의 한 건축·설계 자문 기업은 딥페이크 사기로 25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범죄 조직이 해당 기업 고위 관리자 모습을 복제해 영상회의에 등장시켰고 홍콩지사 직원이 속아서 범죄 계좌로 거액을 송금해 피해를 입었다.


발레 수석부사장은 "특히 생체활성 감지 기술 등으로 보완한 생체인증은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고 실제 본인임을 더욱 강하게 보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신원이 국가 감시사회를 가속한다고 경고한다. 정부가 디지털 신원을 추적해 국민의 이동·소비·금융·건강,심지어 인간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레 수석부사장은 자기주권신원(SSI)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주권신원은 개인이 자신의 정보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완전한 기록장을 제공하고 중앙 서버로 데이터 전송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정보는 사용자 기기에 저장되며 필요할 때 해당 정보를 제3자가 발급한 신원 증명과 대조·검증하는 방식으로 본인임을 입증한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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