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는 베네토 돌로미티(Veneto Dolomites)의 중심부에 자리한 넓은 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산악 휴양지 중 하나이다.
1956년 동계 올림픽(Winter Olympic Games) 개최지이자 ‘시크한 분위기와 세계적인 수준의 스키’로 정의되는 코르티나는 이탈리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화려함과 세련됨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움과 활기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목적지이다.

푸른 초원과 숲이 펼쳐진 넓은 분지에 자리를 잡은 ‘돌로미티의 여왕(Queen of the Dolomites)’ 코르티나는 안텔라오(Antelao), 소라피스(Sorapiss),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크로다 로사(Croda Rossa), 토파네(Tofane), 크리스탈로(Cristallo) 등 아름다운 산군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들은 장밋빛을 띠는 암석으로 인해 더욱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며, 포마가뇽(Pomagagnon)의 장엄한 자연 절벽 역시 이 산군들을 배경으로 장관을 이룬다.
총 약 140km(87마일)의 스키 슬로프를 갖춘 코르티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키 네트워크인 돌로미티 수퍼스키(Dolomiti Superski) 서킷의 일부이다. 단 하나의 스키패스로 12개의 스키 지역, 총 1,220km(758마일)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코르티나의 주요 스키 지역으로는 팔로리아(Faloria), 크리스탈로(Cristallo), 포콜–토파나(Pocol-Tofana), 친퀘 토리(Cinque Torri) 등이 포함된다.
테마형 슬로프는 코르티나 지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키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56년 동계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스키투어 올림피아(Skitour Olympia),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World War I) 당시의 참호와 군사 시설을 따라 이어지는 그레이트 워 투어(Great War Tour)가 대표적이다.
설산의 매력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싶은 모험가들은 스노우슈(Snowshoes) 트레킹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iing)에 도전할 수 있다.

코르티나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휴식과 스포츠,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오락 활동을 제공한다. 약 300km(186마일)에 달하는 트레일 덕분에 가능한 코스가 수두룩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숙련된 산악인들을 위해 철제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해 정상에 오르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 철의 길)가 마련되어 있어, 가장 아름답고 시야가 넓은 봉우리에 도달할 수 있다.
여름 스포츠로는 골프(Golf), 승마(Horseback Riding), 산악자전거(Mountain Biking), 등반(Mountain Climbing) 등이 있으며, 보다 역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래프팅(Rafting), 카약(Kayaking), 카누(Canoeing), 심지어 봅슬레이(Bobsledding)까지 즐길 수 있다.
코르티나는 스키와 스포츠만의 도시가 아니다. 약 250개의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 이탈리아 하이패션과 최고급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제품은 물론, 지역 장인의 공예품, 예술 작품, 보석, 골동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코르티나의 중심 거리인 코르소 이탈리아(Corso Italia)는 이탈리아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 중 하나로, 쇼윈도를 감상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 거리 양옆에는 카페와 트렌디한 장소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20세기는 이 지역의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친퀘 토리(Cinque Torri)에 위치한 제1차 세계대전 야외 박물관(Open-air Museum)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이며, 담페초 돌로미티 자연공원(Natural Park of the d’Ampezzo Dolomites)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이 공원에서는 8개의 비아 페라타와 6개의 장비가 갖춰진 트레일을 통해 가장 순수한 형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내부와 인근에 흩어져 있는 11개의 산악 산장(Mountain Refuges)은 트레커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이 지역의 요리는 티롤(Tyrolean) 전통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많은 대표 요리들이 여전히 원래의 독일어 이름으로 불린다. 가장 유명한 요리로는 말린 빵 부스러기를 주재료로 하는 대형 만두 카네데를리(Canederli, Tyrolean Knödel)와 붉은 순무나 감자를 채워 넣고 뜨거운 버터와 양귀비 씨로 풍미를 더한 삼각형 라비올리 카순치에이(Casunziei)가 대표적이다.
* 이미지 제공: 인테넷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 스키, 스포츠, 사회 생활과 미식을 통해 만나는 ‘돌로미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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