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부' 테러 확산 … 올트먼 집에 총격 사건

2026-04-14 HaiPress

이틀전 화염병 이어 두번째


일자리 대체 등 이유로 위협


오픈AI 사무실 폐쇄되기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공포가 현실 세계의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화염병 투척에 이어 발포까지 벌어지며 기술에 대한 불안이 단순한 논쟁을 넘어 물리적 충돌로 확산되는 'AI 포비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올트먼 CEO의 자택에 총격이 가해졌다. 지난 금요일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용의자가 체포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한 두 번째 공격이다. 총격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AI 기업을 겨냥한 위협은 반복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 직원에 대한 협박이 제기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이 일시 폐쇄됐고,올해 2월에는 본사 앞에서 반(反)AI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3월 말에는 약 200명의 시위대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앤스로픽 본사를 출발해 오픈AI와 xAI 사옥까지 행진하는 등 주요 AI 기업에 대한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사회에서 AI에 대한 불안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AI를 '우려스럽다'고 답한 미국인 비율은 2021년 37%에서 지난해 50%로 뛰었다. 퀴니피액대 설문에서도 'AI는 해롭다'는 응답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55%로 1년 만에 11%포인트나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AI 포비아 원인으로 일자리 감소 우려,신뢰도 하락,허위 정보 확산,AI 기업의 정치적 행보 등을 지목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는 현재 미국에서 매달 약 2만5000개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AI가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정리해고는 13만99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AI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뚜렷하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과 과도한 '아첨' 문제가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AI 기업의 정치·군사적 행보도 논란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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